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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요즘 한창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범죄도시를 드디어 저도 봤습니다 ㅋ 집근처에 있는 군자역 CGV에서 봤는데요.... 개봉한지 꽤 됬는데도 극장에 사람이 많더라구요. 제가 봤을때 거의 만석이었어요. 역시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ㅋ

역시! 아니나 다를까 10월 3일 개봉했는데 누적 관객수가 500만이네요. 아래는 영화 진흥위원회 자료 입니다. 아직까지는 역대 80위이긴한데 ... 주말에만 78만명이 봤다니 이 기세라면 800만까지는 거뜬히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참고로 손익분기점이 200만이라고 하는데 ㅋ 그렇게 보면 대박이네요 ㅋ 

범죄도시의 관객수는 누적 5,076,218명 / 역대 80위,
주말 787,234명 / 1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2017.10.23

 

그런데 영화를 보니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일단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물론 실화를 고증해서 그대로 영화를 만든건 아니지만 .. 실제로 있었던 왕건이파 대 흑사파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된 영화라는 점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된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ㅋ

실제로 구글에 검색해보니 이런 신문기사도 있더라구요. 2008년 3월 31일 기사인걸로 봐서 확실히 영화나오기전에 나온 기사인데요... ㄷㄷㄷ 실화라니 더 무섭네요 ㅠㅠ


출처 : 시사저널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Print/122864)

아래는 기사내용 중 일부인데요... 조직 이름이 후덜덜 하네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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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주먹’ 흑사회 한국 조폭 손잡고 지하 세계 장악 노린다

차이나타운의 밤거리는 중국 폭력 조직인 흑사회가 지배한 지 이미 오래다. 그동안 국내에 거점을 마련한 흑사회 분파는 10개가 넘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06년 중국계 폭력 조직 7개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으나, 그 사이 5개가 더 늘어났다. 흑룡강파, 연변 흑사파, 뱀파, 호박파, 왕건이파 등이다.
흑사회 분파들은 흑룡강 출신 ‘흑룡강파’와 연변 출신 ‘연변 흑사파’로 나뉘어 양대 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호남파와 영남파로 갈라져 있다. 흑룡강파와 연변 흑사파 그리고 군소 분파들은 차이나타운의 패권을 놓고 끊임없이 세력 다툼을 벌였다. 2002년 5월7일에는 남구로역에서 흑사회 분파끼리 패싸움을 벌이다 상대 조직원이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초창기에 차이나타운을 접수한 것은 흑룡강파다. 그러나 연변 흑사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연변 흑사파는 2005년 7월께부터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내민 가리봉동 거리 동영상에는 끔찍한 장면들이 보였다. 흑사회 분파들이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하는 장면이다. 싸움이 벌어지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식칼로 보이는 흉기가 튀어나오고 한 남자가 땅에 떨어진 흉기를 다시 주워들더니 싸움판으로 뛰어든다.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실제로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

차이나타운의 밤은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다. 상인들은 방검복을 구입해 영업장에 나갈 정도. 언제 어디서 조선족 폭력배들의 칼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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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은 저정도까지는 아닐꺼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사가 나온 시점인 2008년엔 장난이 아니었나 봐요... 아무튼 실제로 "왕건이파"는 상인들한테 돈을 빼앗고 폭력을 일삼았다고 하는데요..2004년 5월에 왕건이파 14명에게 살인미수로 구속 영장 신청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변 흑사파"라는 연변 출신의 폭력배들이 가리봉동쪽에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 4월에 3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된 실제 사건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 저도 가끔가는 가리봉동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니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

 

 

 

이런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마동석, 윤계상의 연기도 진짜 멋있었습니다. 마동석은 뭔가 털털한 강력계 형사면서 츤데레 같은 느낌도 들고.... 우직하니 뭔가 보기만해도 듬직하더라구요 ㅋ

 

윤계상도 사실 연기가 부족할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그런 선입견이 확 날라갔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윤계상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냥 웬지 조마조마하고 또 도끼질하는거 아닌가 가슴 조리면서 봤어요... 나쁜 XX라고 욕까지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만큼 확 몰입이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것도 아니고 ㅋ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도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지루할틈 없이 영화를 봤던것 같아요. 재미있었던 장면 중에 진짜 초반에 중국 사람들끼리 칼부림하는데 싸우지말라며 아무렇지 않게 칼 뺏고 말리는 장면도 웃겼구요.. ㅋ 마지막에 ㅋㅋ 윤계상이 "혼자니?"라고 하니 마동석이 "어, 싱글이야~"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는 장면은 진짜 명대사로 길이 길이 남을 듯 ㅋㅋㅋ 이 장면으로 웬지 듀오 같은 광고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겼음 ㅋㅋㅋ

정말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 봤던거 같아요 ㅋㅋ 영화 본지 꽤됬는데도 장첸(윤계상)이 쓰던 연변사투리가 입에 맴도네요 ㅋㅋㅋ "너 내가 누군지 아니?", "혼자니?", "돈 받으러 왓는데 뭐 그것까지 아라야되니?", "나랑 장난하니?"...ㅎㄷㄷㄷ

아직 안보셨으면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좀 잔인한 장면이 있긴한데 그래도 정말 잼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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