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CGV에서 봤던 겟아웃(Get Out)! 가을에 다시 보기 추천~

날씨가 선선해진 요즘. 지난 여름 한창 더울떄 CGV에서 봤던 영화... 겟아웃(Get Out)을 다시 봤습니다. 그때 영화관에서 봤을떄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었고, 그냥 재미있다. 이야기 발상이 독특하다는 정도였는데요. 개봉 당시에도 사실 화제가 되는 배우 없이 스토리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했던 영화였어요.

얼마전에 우연히 친구들과 모여서 영화 얘기를 하던 중에, 친구 한명이 겟아웃 영화 내내 나와있던 소름끼치는 복선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어요. ㅋㅋ 예쩐에 영화볼떄는 그냥 그냥 별생각 없이 넘어갔었는데 영화 전체를 다보고 다시 보면 그 복선이 설명이 된다더라구요. 그래서 의외로 주변에 두번씩 본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겟아웃을 다시한번 보게되었는데요. 약간 스포가 있습니다.. ㅋ

 

영화 전체의 내용을 알고 다시보기 시작하니 뭔가 첫장면부터 소름끼치더라구요. 처음에 생뚱맞게 한 흑인이 어두운 길을 가다가 뒷통수를 맞고 끌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사실 CGV에서 처음 볼떄는 크게 주의를 안기울여서 그런지 별 생각없이 그냥 넘어 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그렇게 맞고 쓰러진 흑인이 나중에 이상하게 변해서(뇌이식 수술을 받음) 나타난거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친구의 엄마도 뭔가 영화 내내 눈빛이 음흉하게 무서웠어요... 영화보면서 최면에 걸리는줄알았습니다 ㅠㅠ 암튼 최면으로 사람 몸을 못움직이게 하는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최면이라는 것도 무섭더라구요. 아버지라는 사람도 처음에 소개 인사를하면서 사슴이 싫다고 죽인게 잘한거라고 하는데 뭔가 소름끼쳤어요.ㄷㄷㄷ

암튼... 주인공이 여자친구집에 가는길 만난 경찰한테 신분증도 안보여주고 예민한게 대응한것, 집에서 할아버지 달리기 선수 시절 사진이라고 보여준 것 등등 많은 복선이 두번쨰 보니까 전체 스토리랑 퍼즐 조각처럼 딱딱 맞춰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모자쓴 흑인 남자가 영화 첫장면에 등장해서 둔기로 맞고 쓰러졌던 사람인데요. 보면 보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 남자가 사진 플래쉬 터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주인공에게 소리를 치죠.... "겟 아웃~!!! (Get out~!)" 이 끔찍한 곳에서 나가라고....

여자친구 집에서 본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흑인은 모자를 쓰고 있거나, 머리를 길렀더라구요.. 그것도 왜 그런지 나중에 알게되었어요...ㄷㄷㄷ 다시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그리고 반나절 동안 주인공을 관찰한 백인들이 모여서 빙고 게임을 하는데... 영화에서 보면 빙고가 아니라 마치 경매를 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것도 역시 단순히 빙고 게임이 아니라 주인공을 살려는 경매를 하는 장면이었죠... 전부다 미친 사람들 같았어요...ㄷㄷ

 

주인공의 친구는 TSA(미국교통안전청)에서 일하는데 영화상으로는 뭔가 경찰 같은 느낌이 든다.... 암튼 주인공은 여자친구 집에 머무는 동안에도 이 친구한테 연락하면 상황을 설명하고 ...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을 구하는데 기여한다. 혼자서 조사하고 추리하고 대단한 친구임 ㅋ

 

영화의 핵심은 나이든 사람의 뇌를 건강한 흑인 몸에 일부 이식하여, 흑인 몸에서 계속 삶을 이어나가는 것인데, 그 흑인의 뇌도 머리속에 일부 남아 있지만 흑인은 최면에 걸린 상태로 지내게 된다. 그러다가 가끔 플래쉬가 터지는 걸 보거나 그러면 본래 흑인의 뇌가 최면에서 꺠게 된다. ... 혹시나 해서 이런 뇌이식이 가능한지 좀 찾아봤는데... 결론은 현재도 연구 진행 중이고 동물에 실험하여 몇차례 성공한 적이 있다고 한다. 즉,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된다면 윤리적으로 문제도 있을 것 같고...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암튼 영화는 영화대로 탄탄스토리만 믿고 다시 봐도 볼만 했던 것 같다. 두번봐도 재미있는 영화 겟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