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공동묘지(Cimitero Monumentale) ㅎㅎ

예상보다 길어진 밀라노 일정으로 오늘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추천하는 근처 공동묘지를 방문했다. 공동묘지라해서 으스스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트립어드바이져에서 밀라노에서 꼭 방문해야할 명소 5위안에 들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위치를 확인한뒤 지하철을 타고 공동묘지로 갔다. 지하철을 나와서 공동묘지로가는 길에 큰 공원이 있었다.

 

공원을 지나서 드디어 입구가 보였다.

 

문이 닫혀있는지 알았는데 다행히 옆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있었다. 사람은 별로 없고 조용했다.

 

공동묘지가 아니라 무슨 조각 박물관에 온것 같은 기분이었다. 입구로 들어가는 2층에 세워진 조각상들의 퀄리티가 진짜 오래된 유물 같아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건 진짜 열린 조각 박물관이 따로없었다. 누군가의 무덤이겠지만 묘지에 누군가를 기리는 조각상은 정말 아름다웠다.

 

묘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조경도 이쁘고 산책하기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조각상 중에 하나다. 조각의 규모가 큰게, 이 곳에 묻힌 사람은 꽤 잘살던 혹은 권력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나 보다.

 

위령탑처럼 보이는데 그 앞에서 괜히 경건해졌다.

한바퀴 천천히 둘러보는데 1시간에서 1시간반정도 걸린 것 같다. 밀라노 여행중 짜투리 시간이 남을때 산책삼아 걸어볼만한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