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운오리새끼의 출근(The Ugly Duckling Goes to Work) - 메트 노가드 지음

  새끼오리는 물 속으로 날아 들어가 근사한 백조들을 향해 헤엄쳤다.
백조들 역시 새끼오리를 보고는 깃털을  한껏 부풀린 채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그래, 날 죽여달라구."
  가엾은 새끼오리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의 주검을 기다리는 수면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그때, 투명한 물 속에 비치는 것은 ... ... ? 바로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는 더 이상 시커멓고 꼴사납고 혐오스러운, 미운오리새끼가
아니었다. 그 자신도 백조였던 것이다!


  "어쨌든 여기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기왕 일하는 거,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위해 노력하면 어떨까요?"
  이 말을 들은 상인들은 처음엔 모두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조금씩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 어떻게 해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선장수가
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또한 고객을 어떻게 대해야 세계적으로 유명
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들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논의를 거듭해 나갔고, 그러다 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내 머릿속은 현재가 아닌 다른 어떤 것에 사로잡혀 있는가?"
  "'살만 빼고 나면, 새 자동차만 장만하면, 다음 마감일만 잘 넘기면 내 삶은
근사해질 거야'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미루고만 있지는 않은가?"
  "좋았던 옛 시절만 회상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진보의 시작이다.
                                                    - 안데르센